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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돈의 이중주, 선거가 슬프다

공자가 노나라의 요직에 있을 때 그의 집 마구간에 불이 났다. 마구간이 다 타버린 모습을 본 공자가 황급히 물었다.

“다친 사람은 없느냐”

공자는 마구간의 말이 어찌 되었느냐고는 묻지 않았다. 당시는 말 한 마리와 노비 여러 명이 교환되던 때였다. 사람보다 말이 돈이 되는 시절이었다. 공자는 말보다 사람을 먼저 걱정했다.

공자의 사람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할 때 제자 계로와 주고받은 대화도 자주 인용된다.

“귀신 섬기는 일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람도 섬기지 못하면서 어찌 귀신을 섬길 수 있겠느냐.”

사람과 말은 오랜 동반자였다. 사람을 태우고 짐을 운반하는 마차가 있었고 전쟁터에서도 날랜 기병이 우세했다.

옛날 출마(出馬)는 말을 타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을 뜻했다. 요즘은 선거에 입후보한다는 뜻으로 변했다.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마치 전쟁터로 나가는 것과 같다.

선거라는 전쟁터에서 승리하는 사람은 한 명 뿐이다. 그래서 더욱 치열하다. 때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도 않는다.

선거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경우 박빙의 승부라고도 한다. 그런데 이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는 경우 마지막 승부를 돈이 결정한다는 선거 현장의 목소리가 심심찮게 들린다. 현실이 그렇다는 것이다. 선거에서 일정액의 돈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조직과 홍보에 드는 비용 외에 매표까지 이어지면 천문학적 비용이다. 이런 선거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당선되면 본전 생각할 장사꾼을 뽑는 선거다.

매표는 사람을 고르는 선거에서 돈을 고르는 것이다. 사람을 묻지 않고 돈을 묻는 것이다. 이런 선거에는 공자가 출마해도 낙선할 것이다. 낙선한 공자는 다시 귀신이 된 돈을 한탄할 것이다.

“사람도 섬기지 못하면서 어찌 돈을 섬길 수 있겠느냐”

 

선대원  ghnews21@gmail.com

<저작권자 © 영호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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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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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즈아 2018-06-13 07:56:59

    심판의 날이 밝았습니다
    12년의 한을 풀러 갑시다
    한사람도 빠짐없이 투표해
    그들에게 폼페이 최후의날을 만들어줍시다   삭제

    • 이젠 안속아 2018-06-11 14:59:54

      힘있는 여당, 문제인대통령만 믿고 지지를 호소한 후보, 군수하겠다는 후보가 남의 힘만 빌려 당선을 노린것 같아 씁씁하다. 민주당이 야당일때는 우리 고흥에 예산을 주지 않았는가 묻고 싶다 본인의 능력을 보여주질 않고 남의손으로 코풀라고 하는 심정 이해가 안간다   삭제

      • 고흥의 적폐 2018-06-11 14:32:40

        고흥군 공무원노동조합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들여다보면 볼만하다.
        아직도 간부급 공무원들이 전화로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찍어달라고 홍보하고 있단다. 12년동안 충성하고 득 봤으니 징계를 무릅쓰고 행동할것이다.
        고흥은 12년동안 민주당에게 군수를 맡겼다.
        그 결과 고흥의 발전은 얼마나 되었나?
        재정자립도는 바닥이요~
        권익위에서 평가하는 청렴도도 바닥이요~
        군민 화합도 바닥이요~
        지방소멸도시 순위로는 전국에서 2등이요 전남에서는 1등!
        무슨놈의 혐오시설은 유치하려고 발버둥인지..
        화력발전소, 비행시험장, 타지역음식물쓰레기처리장, 바이오메스   삭제

        • 힘있는 군수후보 2018-06-11 14:24:21

          힘있는 군수후보는 왜 힘 있다고 자랑을 할까?
          지금 고흥은 힘있는 군수가 필요치 않다. 왜냐면 민선4,5,6기 군수의 힘이 막강했기 때문이다. 공무원과 군민들은 군수가 나타나면 벌벌 눈치보느라 정신없었다.
          오히려 지금 고흥은 군수가 가진 힘을 군민에게 나눠줘서 소통과 화합할 수 있는 군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군민들은 예산폭탄 어쩌고 저쩌고 한다.
          정말 고흥에 필요한 예산이라면 줄 수 밖에 없다. 이게 바로 문재인 정권의 공정한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정책이다. 즉 여당군수, 야당군수 큰 차이 없다는 것이다.   삭제

          • 머슴들 2018-06-11 14:10:06

            고집세고 무대뽀 뚝심머슴군수 물러날 날이 멀지 않았다.
            근디 이번엔 진짜 힘있는 군수가 도전하고 있고, 단 돈 1원도 받지 않겠다는 군수가 도전하고 있다. 힘있는 군수 후보는 기획재정부에 20년 근무해서 인맥이 많다고 자랑질이고 힘있는 여당 군수라고 예산 많이 가져올 수 있다고 달달한 설탕말을 뿌려 군민의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인맥을 통한 예산작업? 그건 박근혜와 최순실이 먼저 사용한 적폐 예산 작업이다.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ㅉㅉ
            야당 군수후보는 무조건 단 돈 1원도 받지 않겠다는 말을 한다.   삭제

            • 라면집 2018-06-09 08:25:46

              순진한 시골 아줌씨들 머리손질이나 잘 해주지
              뭔 염병낫다고 선거운동이냐
              나쌀깨나 춤친 것이   삭제

              • 쓰레기 수거합니다 2018-06-08 08:09:13

                요즘도 수의계약해서 공사하고있는 업자들
                전부 수거 대상 입니다
                명단 만들어 차근차근 묵은때를 확 볏겨불랍니다
                댓글제보 기다립니다   삭제

                • 오메 2018-06-08 07:32:25

                  군민들은 알고 있다.
                  어느 후보 주변에 한탕을 노리는 업자가 많은지...
                  아니 한탕이 아니라 네탕을 위한 스텝을 밟고 있는지...
                  진짜 아쉬운 부분은 선거때 쓸모없는 오바마가 나타났다는것이다.
                  공후보는 왜 오바마를 물고 늘어질까?
                  씨바꺼가 조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씨~ 씨바꺼 썩은 냄새가 졸라 난다~
                  약치러 가야긋다.
                  오늘부터 토요일까지 사전투표 날입니다.
                  일찍이 투표하고 일하러 가야제~ 바쁘다 바뻐~   삭제

                  • 나중립 2018-06-07 17:53:25

                    바닥 민심을 살펴보니
                    의외로 이빨가는 사람들이 많더이다
                    따저보니 그럴만도 하더라고요
                    특혜받고 갑질한 숫자보다 소외되고 배고픈 숫자가 더 많더라고요
                    그럼 어떤결과가 나오겟어요
                    말없는 민초들 눈빛을보니 표심을 알만하데요   삭제

                    • 이제 안녕 2018-06-07 14:20:54

                      선대원 기자는 공자를 빗대어 글을 쓴 이유는 뭔가요?
                      송을 지지한가요?
                      실망이네요.
                      그동안 존경했는데 아쉽네요.
                      선거가 뭔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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