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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수 성희롱과 욕설 사건, 어떻게 하실 건가요?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께 드리는 글
박병종 고흥군수

추미애 대표님이 지난 8일 전남 고흥군에 오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목포에서 순천, 광양, 고흥까지 전남 남해안을 가로지르며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셨더군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가 90% 넘는 전라도에서 민주당 비민주당 구별이 허망함에도 당대표로서 접전 지역을 찾아 지원하지 않을 수 없음을 이해합니다. 박근혜 탄핵과 문재인 대통령 당선까지 책임을 다한 민주당 대표로서 지역의 요구를 저버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흥에서 지원유세는 실망스러웠습니다. "민주당 후보 당선되면 많은 예산을 밀어주고, 타당 후보가 되면 찔끔찔끔 정부예산을 받게 될 것" " 타당 후보 되면 예산으로 재선만 신경쓸 것" 등의 발언을 하셨더군요. 9일 대구 유세에서는 적폐청산을 외치셨으면서, 고흥에서는 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까? 영남에서는 기득권 정치를 치열하게 극복 중인데, 아이러니하게도 호남에서는 일부 지역이 적폐 유지의 온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저는 지원유세를 문제 삼으려고 이 글을 쓴 것이 아닙니다. 추미애 대표님께서 해결할 수 있는 다음의 문제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현 고흥군수가 지난해 '공무원 성차별 성폭력 예방교육'에서 성희롱 및 욕설 발언을 여러번 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강사님, 해도나(매우) 이뻐. 날씬하다는 것은 성희롱 안 되겠지? 허리가 24. 매력 포인트."

일부 참석자가 수치심을 느꼈고, 이를 안 저는 '성희롱성 발언'이라고 권익위 국민신문고에 진정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내용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632442&ref=D)

이에 대해 고흥군수 측은 국민신문고 답변을 통해 "강사님의 미모 관련 발언 또한 여러 청중 앞에서 긴장할 수도  있겠다 싶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주자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고흥군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지정책을 비판하면서 현실과 맞지 않는다면서 "* 같은 짓거리"라는 욕설도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지적한 진정인에게 "군정을 발목잡고, 분열 조장하는 행위"라며 묵과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올해 초 고흥군수는 '군민과의대화'에서 20여 차례 욕설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을 회관에서 할머니 칵 *발꺼 얼러 집에 가 했더니 좋아하더라" "국토부 차관실에서 너 이새끼 이거 해. 안해주면 죽여부러 하고 나왔다" 등의 욕설 무용담을 자랑했습니다.그러면서 '*발껏'의 의미를 '처음 시, 발로, 힘껏 뛴다'라는 의미라고 합리화를 시켰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참석했던 입장에서 군수의 발언은 모멸감과 자괴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군수는 "격식 무너뜨리고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데 녹음을 해가지고 앞뒤 말을 빼버리면 낱말 하나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기 때문에 조심할 수밖에 없고 힘들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저는 이와 관련해 4월 2일 민주당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처분이 내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성폭력상담센터는 신고자 상담보고서는 완료했으나 아직 가해자 조사보고서를 작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초기에,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 산하의 성폭력신고상담센터 전문 상담원들은 홈페이지의 신고서를 열어볼 수 없다며 메일로 다시 보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심각한 건이라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4월 중순에는, 예비후보자 사건을 우선 처리하고 있고, 다만 군수가 전남도당 검증위원장을 그만뒀다고 전했습니다. 그때까지 고흥군수는 민주당 전남도당의 공직후보자 검증 위원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5월 중순에는 피해자 상담보고서를 완료했으며, 곧 심의위원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근에는 가해자가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선거 이후 또는 군수 퇴임 이후에 판결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추미애 대표가 이 문제를 보고 받았는지 여부를 알 수는 없습니다.

민주당 성폭력신고상담센터는 상담보고서에 "욕설과 반말로 공직자 품위 손상, 성적 욕설과 강사 외모발언은 젠더 감수성의 부족, 예방교육 망각으로 군수의 책임 방기 등의 사유로 강력한 조치 필요" 의견과 함께 신고자에게 협박성 답변 등 2차 피해 내용을 담았다고 했습니다.

이 사건은 녹취파일 증거를 제출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처리가 지연되는 동안에도 군수는 "녹음 유출은 공직사회 신뢰 훼손" 등의 발언으로 공무원들을 위축시켰습니다. 

민주당은 3월 초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 출범하면서 '성폭력신고상담센터'와 '공직후보자검증위'간 연동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피해자 보호주의, 불관용, 정치적 유불리 관계없이 신속 엄정 처리"하겠다는 민주당의 공언도 기억하실 것입니다.

추미애 대표님! 지금이라도 이 사건 내막을  신속히 조사 처분해 주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습니다. 글쓴이의 동의를 얻어 게재합니다.>

 

장준환  gh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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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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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당조치 2018-07-08 08:07:51

    추대표님 여성으로서 수치심 안듭니까?
    출당조치 해야된거 아녀요?   삭제

    • 남포 2018-06-13 15:27:10

      요즘 선거판에 회자되는 말
      우리 아부지라도 3선은 절대 하면 안된다고들

      가시는길 은팔지라도 채워 고이 국립호텔로 보내드리오리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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