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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종, 고흥군수 끝나니 ‘고소왕’ 되려나

12년간 고흥군수를 지내고 지난 6월 말에 물러난 박병종 전 군수가 이제 ‘고소왕’이 되려나 봅니다. 그는 퇴직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지금까지 고흥군민 4명을 고소했습니다.

고소된 고흥군민 4명은 송귀근 고흥군수와 주민 A씨, B씨 그리고 영호남뉴스 기자 선대원입니다. 송 군수와 주민 2명을 대부분 오바마봉사상(미국 대통령봉사상) 관련 무고 혐의로 고소한 것입니다.

4년 전 박 전 군수가 선거공보물에 오바마봉사상 수상 사실을 게재한 것을 두고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소·고발과 진정이 진행된 사건입니다. 박 전 군수는 재판을 받고 무죄가 선고됐지만 박 전 군수가 수상 사실을 자랑했던 오바마봉사상은 가짜라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다만 법원은 박 전 군수가 오바마봉사상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 선거공보에 게재했다는, 고의성을 입증할 증거를 인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그런데 왜 박 전 군수는 고소를 무더기로 시작했을까요?

고소와 고발을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범죄로 인한 피해자는 고소를 할 수 있고 누구든지 범죄가 있다고 사료하는 때에는 고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법이 보장하고 있는 권리입니다.

그러면 송 군수를 비롯한 주민 2명의 무고가 성립할까요?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당시 이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검사도 무고에 대해 ‘성립하기 어려움’이라고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박 전 군수의 이 고소 건은 대부분 조사 없이 종결 처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 전 군수는 기자인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일본 천왕 만세! 박병종 군수 만만세!”, “박병종콘돔 대박날까” 이 두 기사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기사를 쓰면서 고소·고발이 있을 경우 대응할 근거와 논리를 꼼꼼이 준비하는 편입니다. 이 기사들은 이미 2년 전 순천지청에서 조사를 받고 ‘혐의 없음’ 처분된 내용들입니다. 당시 부군수 주순선을 포함한 고흥군 간부 20명이 저를 처벌해 달라며 진정한 사건입니다.

저는 당시 검찰에서 조사 받을 때 기소를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사하던 수사관은 “기소 여부는 우리가 판단할 일인데 왜 기소를 요구하느냐”고 역정을 냈습니다. 조사 받는 사람이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이렇게 말하지 않고 기소를 해달라니 기가 막혔던 모양입니다. 저는 재판을 받고 싶었습니다. 기소가 되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할 것이고 재판정에서 할 말이 많았습니다. 특히 “박병종콘돔 대박날까” 이 기사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취재 내용이 있습니다.

“박병종 콘돔” 기사에서 제가 차마 하지 못한 말도 수사관이 물었습니다. 저는 여직원이 있어서 못하겠다고 몇 번 버티다가 말했습니다. 수사관도 저의 진술을 그대로 옮겨 적지 못했습니다.

얼마 전 고흥경찰서에서 박병종 전 군수가 저를 고소했다며 조사 일정을 잡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박 전 군수의 고소 내용에는 역시 “박병종 콘돔”이 들어 있었습니다. 저는 흔쾌히 조사 날짜를 잡고 가겠다고 했는데 조사 당일 아침 경찰이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2년 전 무혐의 처분된 사건을 다시 조사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실망했습니다. 2년 전 검찰 조사에서 수사관이 그대로 쓰지 못했던 내용을 다시 말할 기회가 사라진 것입니다. 거기에 보태어 박병종 전 군수가 수백 명의 여성단체 회원 모임에서 말했다는 “남녀구별법”도 진술할 작정이었는데 말입니다.

군수를 끝낸 박 전 군수가 시간이 많은 모양인데 저도 가진 게 시간밖에 없습니다. 다만 그 고소가 자신을 향한 부메랑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뿐입니다. 남포(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해칩니다. “박병종 콘돔” 기사의 마지막 광고 문구를 다시 올립니다.

"남포(다이너마이트)는 보호의 수단이 아니다"
DYNAMITE IS NOT A FORM OF PROTECTION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 폭발할 우려가 있음”

 

선대원  gh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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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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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씨발것 2018-12-24 17:50:00

    이런 씨발것을 봤나
    나도 고발당하게 댓글 한번 달아볼라요
    씨발것 이라고했다고 고발하면 좋컷는디
























    시발것을   삭제

    • 로이즈 마케팅 2018-12-24 11:49:32

      용쓰는 사자 콧털을 견드려서 명절 선물로 은팔찌라도 받고싶은갑지요
      씨발것 맨맛한 직원들 다칠까 염려돼서 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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