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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8월 둘째주 개각할 듯…이르면 5일 단행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19.7.15/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취소하면서 개각시기가 앞당겨질지 주목됐던 가운데 당초 예상됐던 8월 둘째주쯤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달 5일 개각이 단행될 전망이다.

당초 문 대통령의 개각단행은 이르면 8월 초, 구체적으로는 문 대통령이 휴가를 다녀온 직후인 8월 둘째주쯤으로 예상됐다. 항간에선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아 8월 중순 이후로 개각이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그래도 여러 달 개각준비가 진행돼 왔던 만큼 문 대통령 휴가 직후인 8월 초에는 개각단행이 유력히 관측돼 왔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전격 취소하면서 '개각시기가 이보다 앞당겨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으나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은 2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의 휴가가 취소됐다고 해서 개각시기가 당겨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신 문 대통령이 업무를 지속한다는 차원에서 개각작업 또한 좀 더 속도가 붙어, 이르면 그 주 초인 5일을 전후해 개각 검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28일) 문 대통령은 이날(29일)부터 8월2일까지 예정했던 여름휴가를 전격 취소하고 일상업무를 이어가기로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로 출근해 참모진으로부터 국내외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상황, 대일(對日)·대북(對北)문제 등의 보고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주 월요일 여는 수석·보좌관 회의는 문 대통령 휴가에 맞춰 여름휴가 일정을 짠 참모진 등을 배려해 이날은 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때 개각에 대한 보고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자들마다 검증단계에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적으로는 마지막 인사 검증단계로 일컬어지는 '정밀검증'에 진입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간 문 대통령은 집권 3년차를 맞아 흐트러질 수 있는 정권 내부 분위기를 환기하고 국정운영의 실질적 성과를 내는 데 박차를 가하기 위해 장수 장관 및 내년 총선 출마 희망자들을 중심으로 중폭 이상의 개각을 구상해 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개각은 7~8개 부처 안팎에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력 개각대상으로는 원년멤버로 꼽히는 박상기 법무부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꼽힌다. 유영민·이개호·진선미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법무부장관 후보자로는 조국 전 민정수석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복지부장관 후보자로는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과기부장관 후보자로는 참여정부(노무현 정부) 초대 대통령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지낸 김태유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현수 전 농식품부 차관의 이름이 각각 오르내린다.

장관급인 피우진 국가보훈처장도 현 정부 첫 보훈처장으로 2년 넘게 임기를 수행 중이어서 교체 가능성이 나온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사의를 밝힌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도 적임자를 찾게 되면 이번 개각에 포함될 확률이 높다.

후임 금융위원장으로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이, 방통위원장 후보군에는 표완수 시사인 대표와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등이 각각 거론된다.

당초 총선 출마를 위한 사퇴가 예상됐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후임자 찾기가 난관에 부딪힌데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재지정 문제 등 교육개혁 주력을 위해 유임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진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경두 국방부장관도 유임이 확실시된다. 그중 강경화·정경두 장관은 최근 한일갈등을 포함해 북한의 도발까지 한반도 정세가 엄중히 전개되면서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좀 더 역할을 하는 쪽으로 정리된 분위기다.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의 주미대사설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문 특보는 주미대사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문 특보가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교사로 불릴 만큼 현 정부 외교정책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 앞서 문 대통령이 미·중·일·러 4강(强) 대사들 중 현 조윤제 주미대사를 제외한 3국 대사들만 교체함으로써 조 대사가 장기근속하고 있다는 점 등이 교체설의 근거로 제시된다.

8월 내 청와대 참모진 교체도 완료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조국 전 민정수석과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을 교체한 데 이어, 8월 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의향 등이 있는 비서진을 모두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배 민정비서관,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 복기왕 정무비서관 등이 총선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아울러 2년2개월 청와대에 몸담았던 조 전 수석과 함께 원년멤버로 일해온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의 거취, 황덕순 일자리수석의 발탁으로 공석이 된 일자리기획비서관 자리에도 어떤 인사가 발탁될지 주목된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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