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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원에게 '무릎 꿇고 사과 요구' 오규석 기장군수 논란 후폭풍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박세진 기자 =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군의회 군정 질의에서 군 의원에게 고함과 고성을 지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후폭풍이 거세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우성빈 의원은 27일 오전 기장군청 앞에서 오 군수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예고한 반면 오 군수는 "법을 어긴 명예훼손 행위를 끝까지 바로잡겠다"고 항변하고 있다.

영상은 지난 14일 기장군의회 군정질의를 담고 있다. 당시 우 의원은 기장군 의원들의 '5분 발언' 내용이 군보 편집회의에서 통째로 삭제된 이유와 '기장군 인사위원회 위원 구성' 등에 대해 질문했다.

고성 공방은 우 의원의 '인사위원회' 관련 질문에 오 군수가 답변하지 않고 "모든 군의 행정은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했다"고 말한 데서 시작됐다. 우 의원은 "(오 군수는)법과 원칙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고, 오 군수는 이에 반발해 "사과하세요"라거나 "무릎 꿇고 사과하세요"라고 고성과 고함을 질렀다.

앞서 오 군수는 지난 2월 '공무원 승진 인사 개입 혐의'로 1심 재판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아 항소한 상태다.

 

오규석 기장군수 © News1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이후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됐고, 1주일 만에 1만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누리꾼들의 관심이 커졌다. 주로 군민을 대표하는 군의원을 대하는 오 군수의 태도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대체적이다.

지난 19일 우 의원이 속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오규석 기장군수의 지방의회 무시가 도를 넘었다"며 비판했고, 기장군의회도 지난 20일 '오규석 군수의 의회 무력화 시도에 대한 항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오 군수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민주당과 한국당을 가리지 않고 있다. 황운철 기장군의회 의장 등 군의원 5명은 "기장군의회와 의원을 무시하고, 지방의회 의정활동을 무력화시키는 기장군수의 행태에 참담함을 금치 못하며, 군민과 의회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맹승자 자유한국당 군의원도 "군민들에게 알려야 하고 보고해야 될 내용을 다루는 본회의장을 4시간이나 점령을 해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의사진행을 못한 부분에 대해서 군수가 책임을 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상 속 당사자인 우성빈 의원은 27일 오전 기장군청 앞에서 출근길 1인 시위에 나서며 오 군수의 사과를 촉구할 예정이다.

우 의원은 "기장군수는 풀뿌리 의회민주주의의 근본을 뒤흔들어버린 '사과하세요 난동 사태'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논란에 오 군수는 26일 "우 의원이 나에게 법과 원칙을 말할 자격이 없고, 유죄라고 단정지어 말한 것은 본회의장에서 타인을 모욕하는 발언을 해선 안된다는 지방자치법을 어긴 것"이라며 자신의 발언이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정 발전을 위한 논의를 해야 할 자리에서 군수를 죄인 취급하는 게 의회 민주주의의인가, 이게 바로 무소속 군수에 대한 갑질이고 횡포 아닌가"라고 항변했다.

또 "군수에게 가장 수치스러운 것은 자격이 없다는 말"이라며 "나를 군수로 뽑아준 군민들에게 사과를 하도록 정정당당하게 요구했다. 사과는 내가 아니라 실정법을 어긴 상황을 방관한 기장군 의장과 해당 의원이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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