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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환은 선택 아닌 필수"... 지속가능한 에너지 역할 강조서울 '세계재생에너지총회', "에너지 효율·재생 비율 높여 파리 협정 달성"
코엑스

정부 "재생에너지 활용해 2030년까지 전력 생산량 20% 목표"
태양광 발전에 시민과 지역사회 참여 권장

‘세계재생에너지 총회(KIREC)’가 25일 폐막식을 가졌다. 세계재생에너지 총회는 2년마다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재생에너지 컨퍼런스다.

23일 코엑스에서 전 세계 108개국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총회 개막식을 가졌다. 이번 총회에서는 중국, 미국, 독일 등 59개국 정부인사,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등 19개 국제기구, 세계 28개 도시의 대표와 다수 국내외 기업이 참석하여 세계 기후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은 전 세계적인 혁신적 추세”라고 강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재생에너지의 세 가지 혁신’에 대해서 언급했다.

첫 번째는 ‘기술의 혁신’으로, ICT 기반의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 재생에너지와 수소의 융합 등 재생에너지 분야 기술혁신이 에너지 패러다임을 ‘유한한 부존자원’에서 ‘지속가능한 기술자원’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시장의 혁신’으로, 공급자와 수요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공급자 중심에서 기업‧소비자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주체의 혁신’으로, 재생에너지 확산에 지역 사회, 주민의 참여가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역대 최초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 개최하게 된 금번 총회의 의의를 강조했다.

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도시들이 각 나라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에너지 수요 감축과 재생에너지 생산으로 ‘원전 하나’만큼의 에너지를 줄여나가는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을 2012년부터 추진해오고 있으며 서울을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에너지 생산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2022년까지 태양광을 통해 발전(發電)하고 태양광 산업이 발전(發展)하는 세계 최고 ‘태양의 도시, 서울’로 탈바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총회를 같이 주최한 신재생에너지정책국제단체(REN21)의 아르투루스 제보스(Arthourous Zervos) 의장은 축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시스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며 “특히 아시아 ‧ 태평양 지역은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거주하고, 에너지의 39%를 소비하며, 온실가스 배출의 45%를 차지하는 등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에 대한 잠재력이 매우 커, 금번 한국에서 개최되는 KIREC의 의의가 더 크다”고 강조하였다. 

기조연설에 나선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의 필요성과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전환의 역할’을 주제로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은 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향후 화석‧원자력 등 기존 에너지보다 시장성, 사회‧건강적 측면에서 이롭다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한국이 이룩한 첫 번째 한강의 기적은 환경에 부담을 준 방식이었으나 재생에너지에 기반을 둔 새로운 에너지 모델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는 ‘두 번째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가자”고 역설했다.

또 청소년 기후 행동 소속 김도현 학생운동가가 ‘기후위기에 대한 기성세대의 대책촉구 및 미래 세대가 보는 에너지’를 주제로 특별연설을 했다. 

25일 폐막식에서는 에너지 전환에 대한 이번 총회의 주요 논의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지속 가능 에너지의 역할을 강조하며 에너지 효율과 재생에너지 비율 증가가 파리 협정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도시의 역할과 시민 참여의 중요성, 국가 및 지역 단위의 정책 체계의 필요성, 공정한 에너지 전환이 보장된 시장 개발과 혁신 등을 제안했다.

두 번째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2030년까지 전력 생산량의 20%를 달성하기로 한 한국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이 소개됐다. 정부는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의 부정적인 환경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검토 중이며 한국형 발전차액제도(FIA)도 도입해 소규모 태양광 발전의 시민과 지역사회 참여를 권장했다. 

RE100 제도의 민감 참여도 권했다. 이 제도는 전기소비 주체인 대기업이 소비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자발적으로 선언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현재 구글을 포함해 전 세계 204곳의 대기업과 대형조직이 참여했지만 한국 기업은 한 곳도 가입하지 않았다.

 

선대원  gh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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